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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1

당뇨병 있다면 혈압 목표는 몇일까

작성: 인포웰즈 건강 편집팀 · 최신 수정일 2026-10-01

#고혈압#당뇨병#혈압목표#저항성고혈압#심혈관질환
당뇨병 있다면 혈압 목표는 몇일까

당뇨병 있는데 혈압이 135/85, 괜찮은 걸까요?

건강검진에서 혈압을 재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드실 때가 있습니다.
"당뇨병도 있는데, 혈압은 도대체 몇까지 낮춰야 안전한 걸까?"
수축기 혈압(심장이 강하게 수축해서 피를 밀어낼 때 혈관에 걸리는 압력)이 135, 이완기 혈압(심장이 잠시 쉬면서 피를 받아들일 때의 압력)이 85 정도라면, 어떤 병원에서는 "괜찮다"고 하고 어떤 병원에서는 "더 낮춰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질문은 여러분만 궁금한 게 아닙니다.
전 세계 의료진과 연구자들도 아직 명확한 합의를 보지 못한 주제입니다.
최근 국제적인 의학 연구 그룹인 코크란(Cochrane)에서, 당뇨병과 고혈압을 함께 가진 사람들의 혈압을 얼마나 낮춰야 하는지를 밝히기 위한 대규모 연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왜 이 문제가 이렇게 논쟁적인지,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소식을 접한 우리가 지금 당장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까지 차근차근 짚어드리겠습니다.

당뇨병 있다면 혈압 목표는 몇일까

당뇨병과 고혈압이 만나면 왜 더 위험해질까

당뇨병은 혈액 속 당분이 오랫동안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서, 온몸의 혈관 벽이 서서히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병입니다.
그런데 고혈압은 그 혈관에 지속적으로 강한 압력을 가하는 상태입니다.
쉽게 비유하면, 이미 낡아서 약해진 수도관에 물살까지 세게 흐르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두 조건이 함께 있으면 혈관이 받는 부담이 훨씬 커지고, 심장, 신장, 뇌 같은 주요 장기로 가는 혈관이 더 빨리 손상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의학계에서는 오래전부터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혈압을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두고 연구를 이어왔습니다.
문제는 혈압을 얼마나 낮추는 것이 실제로 사망이나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너무 낮추면 오히려 어지럼증이나 낙상 같은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지, 이 균형점을 정확히 찾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만나면 왜 더 위험해질까

'강화 목표'와 '표준 목표', 숫자로 보면 얼마나 다를까

이번 코크란 연구팀이 비교하려는 것은 크게 두 가지 혈압 관리 목표입니다.

첫째는 '강화 목표'로, 혈압을 130/85mmHg 이하로 낮게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둘째는 '표준 목표'로, 혈압을 140~160/90~100mmHg 이하로만 유지해도 된다고 보는 방식입니다.
숫자로만 보면 큰 차이가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수축기 혈압 기준으로 최대 30mmHg, 이완기 혈압 기준으로 최대 15mmHg까지 차이가 날 수 있는 범위입니다.

이 차이가 왜 중요할까요?
혈압 목표를 더 낮게 잡을수록 보통 약을 더 많이, 더 강하게 써야 합니다.
약을 늘리면 혈압으로 인한 장기 손상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저혈압이나 어지럼증, 신장 기능에 대한 부담 같은 부작용 위험도 함께 따라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낮출수록 무조건 좋다"고 단순하게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는 바로 이 두 목표 중 어느 쪽이 사망률(생명을 잃는 경우의 비율)과 이환율(새로운 합병증이나 질병이 발생하는 비율)을 더 확실하게 줄이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 혈압 목표 130/85 vs 140~160/90~100
강화 목표와 표준 목표의 구체적인 혈압 수치 차이

혈압 목표를 둘러싼 논쟁, 그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논쟁이 왜 쉽게 결론 나지 않는지 이해하려면, 당뇨병 환자에게서 고혈압 관리가 얼마나 까다로운 문제인지를 조금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을 가진 사람 중 10~15%는 세 가지 이상의 혈압약을 써도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저항성 고혈압' 상태에 놓여 있다고 보고됩니다.
그리고 저항성 고혈압을 가진 사람들은 대체로 고혈압을 앓은 기간이 길고, 비만이나 당뇨병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좌심실 비대(심장이 높은 압력을 견디기 위해 근육이 두꺼워진 상태), 알부민뇨(신장이 걸러내야 할 단백질이 소변으로 새어 나오는 상태) 같은 신장 기능 저하의 징후를 함께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당뇨병을 가진 분들 중 상당수는 처음부터 혈압을 '더 낮은 목표'까지 끌어내리는 일 자체가 쉽지 않은 조건에 놓여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은 심장이나 신장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다른 연구들을 종합한 검토에서는, 고혈압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의 변화(뇌 조직에 쌓이는 비정상 단백질 덩어리 등)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부검을 통해 뇌 조직을 직접 살펴본 연구들을 모아 분석한 결과, 전체 대상자의 약 68%가 포함된 연구들에서 고혈압과 이러한 뇌 변화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혈압 관리가 심장이나 신장뿐 아니라 뇌 건강과도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이번 코크란 연구가 다루는 질문이 단순히 숫자 하나를 정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당뇨병 환자 혈압 관리, 왜 까다로운가
당뇨병 환자의 혈압 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배경 수치

그래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짚어드릴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린 연구는 아직 결과가 나온 '완성된 연구'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연구를 진행할지를 미리 설계해둔 '연구 계획서(프로토콜)'입니다.
즉, 건물을 짓기 전에 설계도를 먼저 그리는 것처럼, 코크란 연구팀은 이제 막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한 체계적인 검토 작업을 시작하려는 단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혈압을 130/85까지 낮추는 것이 옳다" 혹은 "140~160/90~100 정도면 충분하다"라는 최종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손 놓고 결과만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면, "내 혈압이 135/85인데 괜찮은가"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답은 "나이, 신장 기능, 다른 동반 질환에 따라 다르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진료 현장에서는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상태에 따라 혈압 목표를 다르게 잡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자신의 혈압 목표가 얼마로 설정되어 있는지, 그 목표가 최근 진료 기록과 잘 맞는지를 주치의와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혈압약을 스스로 늘리거나 줄이는 것, 목표 수치를 임의로 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진단과 치료에 관한 결정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글은 PubMed(PMID: 42788405) 논문을 근거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진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당뇨병 혈압 관리 실천 체크리스트
당뇨병과 고혈압을 함께 가진 경우 지금 챙길 수 있는 포인트
당뇨병 있다면 혈압 목표는 몇일까 관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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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

이 글은 학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건강 상태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사 등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문헌

· PMID 42788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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